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. 어떤 생각을 갖고 말하느냐에 따라 표현되는 단어, 문장이 얼핏 보면 같지만 엄연히 다르게 구현될 수 있는 것이지요. 개인의 생각 또는 특정 이해관계에 따라 사용되는 어휘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. 바로 이 '디지털 자산'과 '암호화폐(가상화폐)'가 이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 뜨거운 감자인 '비트코인'과 관련하여, 혹자는 '디지털 자산'으로 간주하고, 또 어떤 이들은 '암호화폐(가상화폐)'라고 규정합니다. 한 예로, 4대 코인 거래소 중 한 곳인 업비트는 거래소명을 '가장 신뢰받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'로 지칭합니다. 반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"가상화폐 인정 못한다,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이다" 라고 표현합니다. 이렇듯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각자..